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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림 시인 ‘농무’ 시비 제막식 열려 - 27일 오후 3시 모교인 노은초등학교에서, 고향민 긍지 높여 - 편집국 기자 2014-07-01 11:24:49

27일 오후 3시 충주시 노은면 노은초등학교 실내체육관 앞에서 충주가 배출한 문학계의 거목 신경림 시인의 ‘농무’ 시비 제막식이 열렸다. (사진)

이번「농무」시비는 신경림시비추진위원회(위원장 류호담)가 주관하고 충주시의 후원으로 신경림 시인의 모교인 노은초등학교 교정에 건립됐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우종 충주시장 권한대행과 조길형 충주시장 당선자, 양승모 충주시의회의장, 김덕진 충주교육지원청 교육장 등 주요 내빈과 문학계인사,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제막식과 기념촬영이 있은 후 내빈의 축사와 신경림 시인의 답례사가 이어졌고, 이덕자 시인이 농무를 낭송해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신경림 시인은 1936년 충주시 노은면에서 출생했으며, 1956년 문학예술에 시 「낮달」,「갈대」,「석상」등이 추천돼 등단했으며, 근대화로 농촌이 붕괴되기 시작한 무렵인 1973년 첫 시집 「농무」를 간행해 농민의 울분과 허탈감을 절묘하게 시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은면을 배경으로 하여 쓴 창작시 농무는 1970년대 농민시의 대표작품으로 제1회 만해문학상(1973년)을 수상하는 계기가 됐다.

‘징이 울린다 막이 내렸다’로 시작되는 농무는 농촌의 현실을 소재로 농민의 소외된 삶을 그렸다.

1960~70년대의 농촌 현실과 농민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풀어낸 시「농무」의 시비 건립으로 시인의 고향인 노은면 고향민들의 긍지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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