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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동창 상현(19세)과 민수(19세). 상현이는 고등학생이 된 후 거의 모든 과목에서 내신 1등급을 유지할 정도의 우등생이었고, 민수는 내신 5, 6등급 정도의 평범한 학생이었다. 하지만 3년 후 이들의 대학은 완전히 달라졌다.

내신 중심의 수시 전형으로 사실상 명문대 입학을 결정지었던 상현이가 수능날 컨디션 조절 실패로 최악의 점수를 얻었고 학교가 제시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을 맞추지 못했던 것. 반면에 내신이 별로였던 민수는 고등학교 내내 자신의 유일한 특기였던 영어에만 올인해서 영어만큼은 1등급을 받아내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만들어냈고, 결국 명문대 외국어 특기자 전형으로 합격한 것.

상현이와 민수의 당락을 결정지었던 건 과연 무엇이었을까? 공부전략 연구소인 민성원연구소의 박소형 수석 컨설턴트는 “민수가 자기 목표와 현재 능력에 따른 최적의 로드맵을 작성해 합격의 가능성을 극대화한 반면에, 상현이는 그러지 못했다”고 지적한다.

어떤 전략으로 공부하냐에 따라 갈 수 있는 대학이 천차만별로 달라지는 시대가 됐다. 올해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3개 4년제 대학의 수시 전형만 3,186개에 달한다. 학과마다 요구하는 교과 및 비교과가 제 각각인데다가 수능과 논술 및 구술·면접까지 소홀히 할 수 없도록 대학 입시가 수시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다. 이런 지경이니 학부모들은 내신 공부 따로, 수능 공부 따로, 비교과 준비 따로 할 생각에 갈팡질팡하다 세 마리 토끼를 다 잃기도 한다.

이에 대해 박소형 컨설턴트는 “내신, 수능, 비교과의 교집합을 찾아내 선순환을 일으키는 것이 합격의 지름길”이라고 말한다. 이에 덧붙여 내 아이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최적의 전형을 찾아내는 것. 그리고 가능한 한 실패할 수 있는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상황으로 만들라고 조언한다.

대학 입시에 수시가 도입된 초기부터 수시에 맞춘 컨설팅에 주력해온 박 컨설턴트는 민성원 소장과 공동 집필한 책 ‘내 아이가 갈 수 있는 최고의 대학’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찾아 ‘명문대 합격’이라는 값진 결실을 맺은 39명의 상담 사례를 들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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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1-29 16:5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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