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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퍼런스 창’은 미래 세대의 나침반 - 부모 자녀가 함께 손잡고 세빛섬으로 ‘지식소풍‘
  • 기사등록 2019-08-16 09:5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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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딴짓’을 많이 하는 세상이다. ‘덕업일치’가 되지 않아 고민 많은 직장인들이 회사 밖에서 ‘나’를 끊임없이 찾는 여정을 떠난다. 그런 고민을 하는 세대를 보며 느끼는 바가 있는 것일까? 일찌감치 자녀교육에 색다른 도전으로 발벗고 나선 이들이 있다. 글로벌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부모 자녀 커플이 그들이다.

혁신콘텐츠기획사 화제인(대표 조미호)이 주최·주관하며, 국내 HRD를 선도하는 에듀테크 기업 휴넷이 공식 파트너로 참가하는 ‘컨퍼런스 창(窓) 2019: Self, Work & Happiness’가 9월 6일(금) 세빛섬 가빛(서초구 올림픽대로 683)에서 국내외 연사들과 함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창의적이고 행복한 직장 문화를 조성하는 법’이라는 내용으로 기조연설을 하는 세계 유수의 디자인 & 이노베이션 기업 아이데오 (IDEO)의 파트너이자 매니징 디렉터인 마이클 팽, 회사명이 ‘행복주식회사(Happy Ltd.)’인 기업을 지난 30년간 최고행복경영자(Chief Happiness Officer)로 이끌어 온 헨리 스튜어트가 키노트 강연을 한다.

푸드 기업을 운영하는 어머니는 초등학교 2학년 딸과 함께 지식 소풍에 나선다. 김하진(9세) 양은 평소 그림 그리는 재주가 뛰어난 어린이로. 그림뿐 아니라 다방면으로 재주가 많아 앞으로 평생 진로를 정함에 있어 되도록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앞선 생각을 갖고 있는 어른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게 해 ‘깊은 생각훈련’할 기회를 주고 싶다는 것이 어머니의 계획이다. 김하진 양의 어머니는 “이번 컨퍼런스의 참석은 아이와 함께 상의하여 결정했으며, 아이가 무척 기대하고 있다. 여느 체험학습보다 훨씬 값진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 설렌다”고 말했다.

김민서(13세) 양의 어머니는 독서 선생님이다. 김민서 양은 컨퍼런스 창 2년 연속 참가자이며, 지난해에는 인간의 행복과 뇌를 연구하는 생화학과학자 마크 밀스테인의 강연을 듣고, 평소 마음관리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사회 생활을 하면서 행복을 위한 시간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었다고 한다. 얼마 전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최하는 전국과학토론회 예선에서는 인천지역 1등을 거머쥐었고, 8월 말 전국대회 결선을 준비 중이다.

김민서 양은 초등학교 6학년이지만, 부모님과 함께 지금부터 장래 직업을 신중하게 고민해서 고등학교 진로를 결정하려고 한다. 아이의 기질, 성향 등을 고려하지 않고, 학습 결과에만 따른 진로 선택은 미래에 행복을 안겨줄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 양은 최근 몇 개월 부모님과 깊이 대화를 나눈 결과 “세상에 기여 할 수 있는 과학계에 종사하고 싶다. 그 일은 신약을 개발하는 일일 수도 있다”며 진로의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과학자는 인문학적 소양도 함께 갖추어야 미래를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과학 인문계 고교 진학을 염두하고 있다. 민서양은 이번 컨퍼런스의 뇌신경과학자 연사들에 관심이 많다.

얼마 전 군대에서 복학한 경희대학교 경영학과 조영민 군은(24, 남) 기업가인 아버지와 함께 이번 컨퍼런스에 참가한다. 조영민 군의 부친은 화학플랜트 관련 기업의 창업자이며, 아들의 지도교수와 함께 셋이 참가를 결정했다. 그는 “평소 아들에게 세상을 보는 통찰력을 키워주고 무엇이든 새로움을 체험, 어른들과 함께 많은 대화를 하며 지내도록 권유한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자기주도적인 삶을 이끌어갈 수 있을 것이며, 행복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 판단해 그렇게 지도편달 한다”고 밝혔다. 조영민 군의 아버지는 회사의 핵심 임원 5명과 함께 참석 아들에게는 자신의 용돈으로 티켓을 사라고 했다.

화제인의 조미호 대표는 “2년간 ‘행복캠페인’을 하면서 깨달은 것은 행복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기업이 여러 가지 환경과 제도, 조건을 갖추어야 하지만 결국 내 인생의 주인은 나이며 내가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아야 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일을 할 줄 아는 사람이 몰입감과 퍼포먼스, 성취감이 모두 높다. 자연스레 매 순간 감사하며 소중한 인생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기 자신을 파악하지 않고 스펙 쌓기에만 매달려 좋은 점수로 평생 직업을 선택해 인생을 살아가는 시대는 지났다. 컨퍼런스 창에 참석하는 부모와 자녀분들 같이 세상의 많은 체험을 통해 대화와 토론을 즐길 줄 알고, 자신의 인생계획을 스스로 세우고 책임질 줄 아는 청년들이 많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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