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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地選 충청선거 대혼전 예고 - 여 ‘상왕식 공천’ 경선잡음 우려 야 ‘당 지분·후보 단일화’ 고민
  • 기사등록 2014-03-06 10: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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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통합신당 창당 선언으로 충청권 6·4 지방선거 판세가 초박빙 혼전 양상으로 급변하고 있다.

달라진 판세에 맞춰 여야 모두 나름대로의 마련했던 선거 전략을 전면 수정해야 할 상황에 직면하면서 향후 전개될 큰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살얼음 행보를 하고 있다. 자칫 발을 헛디디면 전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 속에 초긴장한 모습이다.

당 내 상황은 다소 다르지만 여야 모두 경선 등의 후보 선출과정이 가장 큰 고민거리다. 분위기를 띄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도 있지만, 반대로 갈등의 불씨가 될 소지도 다분하기 때문이다.

정당공천제 유지로 가닥을 잡은 새누리당의 경우 ‘당내 경쟁자들을 어떻게 정리할 것인가’는 가장 큰 문제다.

특히 인위적인 후보 낙점은 오히려 당내 분열을 촉발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할 공산이 크다.

사실상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노병찬 전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벌써부터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당 내 경쟁자들로부터 강한 견제를 받고 있다.

4일 노 부시장이 퇴임 인사를 겸해 출마 의사를 피력한 기자회견 직후 육동일·이재선·정용기 등 새누리당 대전시장 예비후보들은 긴급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상왕식(上王式) 공천’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여기에 새누리당에선 대전시장에 박성효 의원, 충남지사에 이명수, 홍문표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들이 강한 출마 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이들의 교통정리도 풀어야 할 무거운 숙제다.

새누리당의 한 관계자는 “경선 파열음은 자칫 중도보수층이 신당으로 이동하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며 “신당에 대한 맞대응 보다는 최대한 잡음을 내지 않고 보수층과 중도층을 묶어 놓는 방안마련에 고심하고 있다”고 했다.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통합 신당 창당 선언으로 야권 결집과 지지도 상승의 기회를 만들어 놓았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다만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창당 과정에서 당 지분 등을 놓고 갈등을 빚는 모습 등을 보인다면 오히려 지지자들의 이탈을 불러오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대전에선 민주당 권선택 전 의원과 새정치연합 측의 송용호 전 충남대 총장이 신당 창당 이후 어떤 방법으로 단일 후보를 낼 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다. 인지도나 당 안팎의 세력 면에서 볼 때 권 전 의원이 앞서지만, 정치권에선 벌써부터 ‘전략적인 양보설’이 떠돈다.

충남의 안희정 지사와 충북의 이시종 지사가 민주당 소속 현 도지사라는 점에서 충청권에서 1곳(대전)은 새정치연합 측에 양보할 것이라는 소문이다.

민주당은 광역단체장 공천과 관련, 경선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새정치연합 측은 일괄적 경선 원칙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 경우 민주당 측의 강한 반발과 갈등이 예상된다. 또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신당 창당의 조건으로 내건 ‘기초선거 무공천’은 선거판의 실핏줄 역할을 해야할 기초단체장·기초의원 후보 공천을 포기한다는 의미이다.

이 때문에 광역단체장 선거과정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며, 무공천으로 인한 기초선거 후보 난립은 높아진 정당 지지도를 다시 분산시키는 ‘마이너스 효과’도 가져올 수 있다.

충청투데이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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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06 10:4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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