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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홍수‧폭우로 산사태↑⋯사망자 속출
  • 기사등록 2021-08-18 05: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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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지난 8월 15일 일본 전역에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십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사진 일본 자위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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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로 지난 8월 15일 일본 전역에 산사태와 홍수가 발생해 3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수십 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일본 중부 나가노현 오카야 시의 한 주택에서도 산사태로 인해 주민 8명이 매몰됐다. 소방재난관리청에 따르면 이 중 3명은 구조대원이 발견할 당시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며, 2명은 부상당한 상태였다. 나머지 3명은 무사히 구조됐다.

지난 8월 13일 나가사키에서도 산사태로 한 명이 사망하고 한 명이 다쳤으며, 2명이 실종됐다. 히로시마에서도 또 다른 산사태로 한 명이 크게 다쳤다. 70대 여성 2명도 배수로에서 발견됐으나 이후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재난관리청은 8월 15일까지 히로시마뿐 아니라 규슈 남부 침수지역에서도 수십 명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최근 일본 남서부 전역에 폭우가 쏟아졌고, 규슈 북부에는 1m 이상의 폭우가 내렸다. 일본 기상청은 전선이 일본 열도 위에 정체돼 있어 앞으로 며칠간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나가사키시 공무원 후지키 히로노리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 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하지는 않았다"라면서, "재난 상황이 완전히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남서부 일부 지역 주민들은 15일 진흙으로 덮인 집들을 확인하기 위해 돌아왔다. 이 지역 약 2백만 명의 사람들은 14일 강이 범람함에 따라 서둘러 대피소를 찾을 것을 권고받았다.

사가현 칸자기 시의 한 노인은 NHK와의 인터뷰에서 "인근 산으로부터 너무 많은 통나무가 쓰러져 이 지역에 들이닥쳤다."라면서 "정말 무서웠어요. 비가 오면 반드시 떠나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홍수나 산사태 위험이 큰 200여 개의 지자체가 4백만 명 이상의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지만, 명령을 무시한 주민들에게 별도로 처벌이 내려지진 않았다.

재난관리청은 전국적으로 500여 채의 가옥이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를 보았다고 밝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기후변화가 일본과 그 밖의 다른 지역에서 폭우 위험을 높이고 있다. 따뜻해질수록 대기가 더 많은 수분을 머금기 때문이다.

휴양도시 아타미에서도 지난달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해 2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한편, 2018년 일본 서부에서는 장마철에 홍수와 산사태로 200명 이상이 사망했다.

류타 구로라 일본 기상청 예보국장은 기록적인 강우량이 일부 지역의 토양을 헐겁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TV 브리핑에서 "주민 여러분이 산사태에 대해 계속 심각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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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8-18 05: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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