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취준생 71%, 원하는 직종·직무라면 중소기업 취업의향 있다” - 정부/공공기관 청년일자리지원사업 성과분석 – 중소기업 인식 개선을 중심으로
  • 기사등록 2015-06-23 10:17:54
기사수정
2015년 4월 청년 실업률이 10.2%로 동월 기준 지난 1999년 이후 16년 만에 최대치(“4월 청년실업률 10.2%,동월기준 1999년 이후 최고”<2015.05.13,연합뉴스>)를 기록하며 청년실업 문제의 심각성이 나날이 커지고 있다.

정부 및 관련 공공기관에서는 청년실업 문제를 해결하고 청년 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특히 일률적으로 대기업만을 지향하여 발생하는 청년취업 시장의 수요와 공급의 미스매치를 해소하고자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취업 기회와의 연결에도 힘쓰고 있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취업준비생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수준과 더불어 정부/공공기관에서 시행하는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의 성과를 알아보고 향후 개선점을 찾아보고자 취업준비생,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참가자 및 대학교 취업지원센터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조사를 실시하였다.

전국 20대 남녀 취업준비생 799명 대상 설문조사 개요

조사기관 :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시기 : 2015. 4. 10 ~ 17 (8일간)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를 통한 온라인/모바일 조사

조사대상 : 전국 전문대 및 4년제 재학/졸업생 중 취업준비생 799명

표본오차 : 95% 신뢰수준에서 최대 허용오차 ±3.47%

정부/공공기관 청년일자리지원사업 참가자 집단 심층 면접 조사

조사기관 :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시기 : 2015. 4. 30 (1일간)

조사방법 : 전문조사원이 진행하는 표적 집단 심층 면접 조사

조사대상 : 정부/공공기관 청년일자리지원사업 참가자 13명(희망이음, 청년취업아카데미, 스펙초월멘토스쿨 등)

정부/공공기관 청년일자리지원사업 기준

청년일자리지원사업 주관하는 상위 정부 부처 3곳(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청)에서 직접 추진 혹은 재정 지원하는 사업 중 ▲전국 규모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사업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사업 ▲중소기업과의 일자리 매칭, 취업 연계, 인식 개선 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사업(단, 해외 취업 및 진출 관련은 제외)

대학 취업지원센터 담당자 대면/서면 심층 인터뷰

조사기관 : 대학내일20대연구소

조사시기 : 2015. 4. 20 ~ 5. 4 (15일간)

조사방법 : 구조화된 설문지 및 전문조사원에 의한 대면/서면 인터뷰

조사대상 : 전국 대학 취업지원센터 담당자 16명(서울/수도권 6명, 경상권 4명, 충청권 3명, 전라권 2명, 강원권 1명)

사결과 요약

취업준비생 10명 중 7명은 ‘원하는 직종이나 직무라면 중소기업에서 일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으며, 중소기업 관련 정보 습득 의향에 있어서도 67.9%가 ‘탐방 및 체험을 원한다’, 62.6%가 ‘실무 담당자를 만나보고 싶다’고 응답, 중소기업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그러나 막상 중소기업을 탐방·체험할 기회가 적으며(67.4%), 실무 담당자를 만날 기회가 없다고 응답(66.8%)했고, “어떤 경로를 통해 정보를 얻을 수 있는지 잘 모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입사를 망설이는 이유로는 “연봉 및 복지 혜택 부족”이 28.6%로 가장 많았으며, ‘안정적인 고용 미보장’ 17.6%, ‘근무 환경 및 분위기 열악’ 15.0%, ‘기업에 대한 정보 부족’ 12.9%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중소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접하거나 직접 경험해 보는 경우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경향이 보였다.

정부/공공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청년일자리지원사업 중 취업준비생과 중소기업의 접점 역할을 하고 있는 4개 프로그램, <희망이음(산업통상자원부)>, <청년취업아카데미(고용노동부)>, <스펙초월멘토스쿨(고용노동부)>, <산학맞춤 기술인력 양성사업(중소기업청)>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측정한 결과, 비참여자 대비 참여자들이 중소기업에 대해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산업부의 중소기업 탐방 프로그램인 <희망이음>의 경우, 인식 측정 항목 10가지 중 6가지 항목에서 가장 두드러지는 차이를 보여,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장 희망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유형으로 취업준비생 2명 중 1명 꼴인 48.9%가 ‘기업 방문 및 체험 프로그램’을 꼽아, 진로 선택 및 취업 준비를 함에 있어 기업을 직접 체험해 보는 것이 취업준비생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공공기관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목적의 청년일자리지원사업이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사업 운영 및 진행 과정에서 초기의 사업 취지와는 별개로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 창출에 급급하거나 단순 취업률과 같은 획일적 성과 목표를 설정하는 등의 문제점 역시 다수 지적되었다.

취업준비생의 다양한 요구, 지역 및 학교, 전공마다 다른 현장 상황 등을 먼저 이해하고 실질적인 일자리 창출과 취업을 위한 저변 환경 개선에 힘쓰는 것이 정부/공공기관의 바람직한 역할이라는 목소리가 높았다.
상세결과

▲취업준비생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수준

취업준비생들은 중소기업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필요로 하고 있으며, 원하는 직종이나 직무라면 일할 의향이 있다.

취업준비생 62.6%가 ‘중소기업 실무 담당자 만날 수 있다면 만나고 싶다’고 응답하였으며, 67.8%가 ‘탐방/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참여하겠다’고 응답해 전반적으로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다.

10명 중 7명꼴인 71.0%의 응답자가 ‘원하는 직종이나 직무라면 중소기업에서 일할 의향 있다’고 응답했으며 평점도 3.91점으로 매우 긍정적이었다. 그러나 정작 중소기업 관련 정보 접근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정보 획득 및 인지 기회에 대한 질문에 ‘평소 정보를 쉽게 접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55.8%, ‘실무 담당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응답은 66.8%, ‘탐방/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없다’는 응답은 67.4%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취업의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입사가 망설여지는 이유에 대해 ‘원하는 연봉 및 복지혜택 수준 미달’(28.6%), ‘불안정한 고용’(17.6%), ‘열악한 근무 환경 및 분위기’(15.0%)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기업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이라는 응답도 12.9%로 4위를 차지했다.

▲취업준비생 및 대학교 취업지원센터 전문가 입장에서 본 정부/공공기관 ‘청년일자리지원사업’별 성과 비교

기대수준은 정부/공공기관 청년일자리지원사업 중 <산학맞춤 기술인력 양성사업(중소기업청)>, <스펙초월멘토스쿨(고용노동부)>, <청년취업아카데미(고용노동부)>, <희망이음(산업통상자원부)> 4가지 프로그램에 대해 분석, 비교해 본 결과, 진로 선택 및 취업 준비에 대한 도움 정도는 ‘청년취업아카데미’가 각각 3.39점, 3.51점으로 타 프로그램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참여 의향 및 향후 필요성에 대해서는 ‘희망이음’이 각각 3.64점, 3.79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참여 만족도는 참가자 면접 조사와 취업지원센터 담당자 인터뷰를 통해 각 사업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관심이 없었던 기업과 분야에 관심이 생기는 것’, ‘막연한 이미지가 아닌 구체적 실체를 알고 선택할 수 있게 되는 것’ 등을 프로그램 참여의 가장 큰 소득으로 꼽았다.

인식개선 효과는 각 사업의 참여자와 비참여자의 중소기업의 근무 조건, 환경, 조직문화 등에 대한 인식을 비교하였더니, 전반적으로 참여자의 긍정 반응이 비참여자에 비해 높게 나타나 각 사업이 취업준비생의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연봉 및 복지 조건’, ‘업무 전문성 계발’, ‘다양한 직무경험 기회 제공’, ‘일과 삶의 균형’, ‘능력에 따른 공정대우’, ‘규모가 작아도 내실이 탄탄한 기업’의 6개 항목에서 <희망이음> 참여자의 인식이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자기계발 및 개인 경력 향상’, ‘회사의 성장과 함께 할 수 있음’ 2개 항목에서는 <산학맞춤 기술인력 양성사업> 참여자의 인식이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고용 안정성’, ‘자유로운 근무 환경과 가족 같은 조직문화’ 2개 항목에서는 <스펙초월멘토스쿨> 참여자의 인식이 가장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희망하는 취업지원 프로그램 유형에 대해서는 취업준비생 48.9%는 ‘기업 방문 및 체험 프로그램’, 46.1%는 ‘개인 맞춤형 멘토링 프로그램’, 33.5%는 ‘기업이 궁금한 정보에 대해 알려주는 설명회’, 32.4%는 ‘취업 관련 경험이 있는 지인과의 만남’을 꼽았다.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개선점 및 바라는 점

정부/공공기관의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이 미치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사업 계획 및 운영에 대한 아쉬운 점 및 개선이 필요한 점 다수 존재, 획일적이고 천편일률적인 사업 프로그램 지양한다.

사업목표 및 성과에 대한 요구가 단순 취업률과 같은 하나의 기준에만 신경 쓰는 경향

각각의 사업 목적에 맞는 장기적 성과 달성 목표와 기준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단기적 성과 창출보다는 장기적으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취업환경 조성에 집중

획일적 기준에 의한 평가를 통한 예산 편성 및 집행보다 현장에 대한 이해와 인사이트가 필요하다.

체계적인 운영/관리 및 참여 기회 확대 노력 필요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의 태도나 적극성, 중간 연결자 역할을 하는 기관 담당자의 책임감에 따라 효과가 크게 차이나는 경향. 참여 학생과 기업, 기관의 상호 피드백 과정 등을 통해 체계적인 관리 및 운영 필요하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소개
대학내일 20대연구소는 대학내일에서 운영하는 대학생 및 20대 전문 연구기관이다. 20대와 20대 마케팅 분야에 대한 종합적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며, 최근 대한민국 사회의 중심으로 떠오른 20대 및 대학생의 일상과 생각을 날카롭게 분석하고, 그들이 지닌 역동성과 다양성의 근원을 파악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20대와 함께 하고자 하는 기업, 공공기관, 국가기관, NGO등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미래 사회의 핵심 리더가 될 20대를 가장 잘 이해하고 대변하는 대표적인 20대 연구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출처: 대학내일 20대연구소

홈페이지: http://20slab.naeilshot.co.kr
0
기사수정
  • 기사등록 2015-06-23 10:17:5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댓글
확대이미지 영역
  •  기사 이미지 文대통령 "장애인 고등·평생교육 접근성 대폭 재고돼야
  •  기사 이미지 충주시 평생학습동아리 '한쿡스', 재능기부
  •  기사 이미지 대전시민대학, 2022 평생학습 프로그램 수강생 모집
문화체육관광부
정책공감
최신뉴스+더보기
국민신문고 수정
인기 콘텐츠+더보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